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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옥토퍼시 블루레이 드디어 국내 출시!!

Synopsis

■ Issue Point

▶ 존 글렌 감독, 로저 무어 경의 음성 해설 등 수록
▶ 도입부에 피에로 복장을 하고 적에게 살해당하는 인물로 다른 요원 009가 등장한다.

 



■ 줄거리

첩보원 009가 제정 러시아 때 만들어진 '훼베제의 부활절 황금 달걀' 모조품을 손에 쥔 채 의문사 당한다. 제임스 본드(로저 무어)는 인도의 대부호이자 모조품 전문가인 카말 칸이 훼베제의 달걀의 진품을 노린다는 점을 알게 된다. 한편, 소련 원로 장성들의 미온적인 태도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올로브 장군은 카말 칸과 손잡고 소련의 진품을 카말 칸의 모조품과 바꿔치기하려고 계획한다. 본드는 카말 칸의 동업자인 옥토퍼시에게 접근하는데… 

Special Contents

■ 감독 : 존 글렌 (John Glen)

글렌은 앤드류 맥라글렌 Andrew V. McLaglen 감독의 <바다의 늑대들 The Sea Wolves : The Last Charge Of The Calcutta Light Horse>을 끝으로 편집을 접고 1981년 <007 유어 아이스 온리>로 감독 데뷔를 한다.
2년 후, 그는 로저 무어가 제임스 본드로서 그 절정을 맞이한 제13탄 <007 옥토퍼시 Octopussy>를 연출한다. 로저 무어가 주연한 7편의 007 영화 중 최고로 꼽히는 작품으로 007 시리즈의 갖가지 오락적 요소를 절묘하게 엮었다는 평을 받았으며, 같은 시기에 개봉한 숀 코너리 주연의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 Never Say Never Again>을 내용이나 흥행에서 압도함으로써 존 글렌을 유명하게 만들었다.

존 글렌의 이같은 성공은 편집과 조감독 생활을 통해 수많은 007 시리즈를 만든 경험 때문. 007의 장르 관습에 익숙할 뿐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가 글렌의 앞날을 밝게 만든 것이다. 그는 자신의 장기를 최대한 살려 로저 무어가 마지막으로 연기한 제임스 본드 영화 <007 뷰 튜 어 킬 A View To A Kill>, 티모시 달튼 주연의 <007 리빙 데이라이트 The Living Daylights>와 <007 살인 면허 Licence To Kill> 등 연속해서 3편을 더 만든다.
80년대 제임스 본드 시리즈로 정점을 이루었던 존 글렌은 <007 살인 면허>를 끝으로 바톤을 다른 감독에게 넘긴다. 이후 <콜럼버스 Christopher Columbus: The Discovery> <아이언 이글 3 Aces: Iron Eagle III> 등을 연출했고 90년대는 주로 TV 드라마를 제작했다.

■ 출연 : 로저 무어 (Roger Moore)

경찰관의 외아들로 태어난 그는 원래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림 그리기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영화 엑스트라 일을 했던 그는 곧 연기에 흥미를 느끼고서는 왕립 극예술 아카데미에 입학했다. 어려서부터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았던 그였지만, 자라면서 핸섬한 용모를 갖추게 되었고 그것을 기반으로 54년 MGM과 계약을 맺었다. 리처드 브룩스 감독의 <내가 마지막 본 파리>(1954)가 영화 데뷔작. 하지만 그가 배우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은 영국에서 만든 일련의 TV 시리즈들이 히트를 치면서부터다. 인기있는 시리즈 모험 소설을 TV 시리즈로 제작한 <세인트(Saint)>가 대표적인 히트작. 이윽고 007 시리즈 8탄 <죽느냐 사느냐>에서 3대 제임스 본드로 발탁되었는데 숀 코네리가 다른 영화를 007 도중에는 별로 출연하지 못했던 것에 비해서 로저 무어는 비교적 많은 다른 작품들에도 나올 수 있었다. 숀 코네리가 터프(tough)한 스타일이라면 로저 무어는 댄디(dandy)하다고 하겠는데, 전형적인 영국 신사의 풍모를 가지고 있어서 초기 007의 이미지 변화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007 시리즈의 원작자인 이안 플레밍이 강력하게 추천한 인물이기도 하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로저 무어가 본드 역을 맡으면서 시리즈에 잔재미를 주는 소도구나 오밀조밀한 장치들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는 것. <007 죽느냐 사느냐>(1973)에 처음 본드로 등장했을 때 이미 그의 나이가 45살이나 되었기 때문에 육체를 적극 활용한 액션은 아예 기대할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